
안녕하세요, 오디오 맛집 소리아입니다.
얼마 전 저희 소리아 매장에 직접 방문하셔서 오랜 시간 꼼꼼하게 청음과 상담을 진행하셨던 고객님 댁에 다녀왔습니다.
기존 시스템도 워낙 출중하셨지만, 음색적인 질감과 무대 감에서 남은 갈증을 풀고자 고민 끝에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결정하셨습니다.
고객님께서는 기존에 아큐페이즈 P-7500 파워앰프를 운용하고 계셨습니다.
AB 클래스 대출력 특유의 시원하고 호방한 드라이빙 능력도 훌륭했지만,
소너스파베르 아마티 특유의 섬세한 현 울림과 질감을 조금 더 온기 있고 밀도 있게 끌어내고 싶어 하셨습니다.
결국 순 A 클래스의 짙은 음색과 유려함을 기대하며 이번에 아큐페이즈 A-80으로 파워앰프 교체를 단행하셨습니다.
소너스파베르 Amati: 유려한 인클로저 디자인만큼이나 현악기와 어쿠스틱 악기 표현력, 특히 고역의 질감이 독보적인 스피커입니다.


아큐페이즈 C-2900 프리앰프: 아큐페이즈의 상급 라인답게 배경의 정숙도가 극도로 높고 세밀한 볼륨 제어와 신호 왜곡 억제력이 탁월합니다.

아큐페이즈 A-80 파워앰프: 순 A 클래스 설계로 잔잔한 배음과 결 고운 질감을 만들어내며, 저임피던스 구동력까지 탄탄하게 받쳐줍니다.

하이파이 로즈 RS130 & 메트로놈 LE DAC: RS130이 노이즈를 극도로 정제한 디지털 신호를 뽑아주고,
이를 넘겨받은 메트로놈 LE DAC가 프렌치 오디오 특유의 음악성과 아날로그적 색채감을 더해줍니다.


프라이메어 CD32: 정교한 트랜스포트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은반 위 정보를 군더더기 없이 단정하게 읽어냅니다.

소너스파베르의 아마티(Amati)와 아큐페이즈의 플래그십 라인업인 C2900 프리, A80 파워앰프 조합입니다.
소스 라인은 네트워크 트랜스포트로 하이파이 로즈 RS130을 두고, 메트로놈 LE DAC을 거쳐 음의 결을 곱게 다듬도록 매칭했습니다.
여기에 CD 재생을 위한 프라이메어 CD32까지 가세해 디지털 스트리밍과 피지컬 소스를 두루 만족스럽게 아우르는 탄탄한 구성입니다.
특히 기존에 운용하시던 AB 클래스 파워앰프 아큐페이즈 P7500에서 이번에 순 A급 A80으로 변경되면서,
아마티 특유의 유려한 현과 목소리를 얼마나 밀도감 있고 따스하게 살려줄지가 이번 매칭의 가장 큰 핵심이었습니다.

세팅 후 기기를 예열하고 첫 곡을 걸어보았는데, 기존 P7500 운용 때와는 소리의 결이 확실히 달라진 게 즉각 체감되었습니다.
우선 기존에 살짝 뒤로 물러서서 들리던 보컬 백킹 현상이 말끔하게 사라지고 무대 정중앙에 선명하고 도톰하게 맺히더군요.
메트로놈 DAC과 A80 특유의 순 A급 밀도감이 더해지니 현악기와 보컬의 음색이 한결 촉촉해졌고,
대편성에서도 악기 사이의 분리도가 또렷하게 살아났습니다.
다만 공간 특성상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극저역의 특정 주파수 대역에서는 살짝 부밍기가 스치는 아쉬움이 남아,
토인각을 안쪽으로 1~2도 더 꺾고 후면 흡음재 위치를 재조정하며 최대한 단정하게 잡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룸 어쿠스틱은 앞으로 기기들이 에이징 되면서 차차 미세 튜닝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며, 좋은 음악 많이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